한국금융안전 정상화 촉구한다!
금융노조 및 노동시민사회단체 ‘한국금융안전 정상화를 위한 노동시민사회 연대기구 출범 및 대표이사 김석 등의 해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소집 주주제안 발의 기자회견’ 개최
서정혜 2021-11-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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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현금수송업체인 ㈜한국금융안전이 기업 존폐와 대량실업 위기에 놓였다.

 

지난 2019년 청호이지캐쉬 김석 대표이사가 최대 주주가 된 이후, 올해 5월 회사 매출의 10%를 차지하던 NH농협물류와의 계약을 파기해 반납하는 등 의도적인 경영악화에 앞장서며 단체협약 위반과 임금 체불 등 노동탄압까지 자행하고 있다.

 

이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는 4일 오전 10시30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금융안전의 청산 저지와 경영 정상화, 1천여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한국금융안전정상화를 위한 노동시민사회 연대기구의 출범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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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대표이사 김석 등이 자행한 이사회 불법 결의의 목적이 유동성 부족 해소를 통한 경영정상화가 아닌, 유상증자에 부정적인 4대 주주은행들을 배제한 단독 유상증자 참에 의한 과반 지분 확보”라며 “현재보다 더 독단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한 목적이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주은행들은 회사를 살리고, 금융산업의 최소한의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금융안전 우리사주조합의 임시주주총회 소집요구에 즉각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며 “재계약이 집중된 연말 이전에 최저입찰제 폐지 등 내규 개정을 통해 출자회사인 한국금융안전의 정상화를 위해 협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한국금융안전지부는 지난 5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한국금융안전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청구하고, 7월 1일부터 국회앞 천막농성과 1인시위 등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며 “한국금융안전의 청산 저지와 1천여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쟁취하는 날까지 함께 힘을 합쳐 끝까지 투쟁 할 것”임을 밝혔다.

 

기자회견에 앞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김석 대표이사는 회사를 혼란에 빠트려 극심한 노사갈등을 야기해왔으며, 심지어 대표이사 선임에 자신을 셀프추천하여 대표이사가 된 후에도 회사의 유동성 위기와 경영악화 요인을 노동자 탓으로 돌려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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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어 “경영정상화가 이뤄지도록 감시하고 주주권리를 행사해야 할 최대 주주인 4대 은행은 김석 대표이사의 경영 전횡과 불법행위, 극심한 노사갈등은 방조해 왔다”며 “더이상 소극적인 주주권 행사로 한국금융안전의 경영파행을 방치하지 않도록 책임과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노조 한국금융안전지부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과 투쟁이 승리해 금융공공성을 강화하고, 1천여 노동자의 소중한 일터와 생존권을 지킬 수 있도록 한국노총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한편, 금융노조 한국금융안전지부는 브링스코리아노동조합,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생경제연구소, 금융정의 연대 등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은행측 이사 선임 거부와 유상증자 불법 결의를 강행한 김석대표이사, 이광준 기타비상무이사, 이기봉 등 총 3인의 이사 해임을 논의하기 위해 11월 29일(월) 오전 10시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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