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경찰의 강력진압, 또 다른 살인을 부를 것인가!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에 대한 폭력적 연행을 규탄한다- 김완규 2023-05-31 18:24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무자비한 정부의 공권력이 도를 넘어서면서, 한국노총 사업장에서도 일어나지 말아야 할 폭력적 침탈이 결국 일어나고야 말았다. 금속노련 산하 광양지역기계금속운수산업노동조합이 403일째 임금교섭과 포스코의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촉구하면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29일부터 철탑위 고공농성에 돌입하면서 경찰과 대치하였다. 그러나 경찰은 무력진압을 시도하며 김 사무처장을 끌어내리려 했었고 항의하던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을 무자비한 폭력 끝에 오늘 긴급 연행하였다. 철탑 위에 맨몸으로 버티던 이들을 위해 정당하게 연대하러 간 금속연맹의 수장을, 그것도 아스팔트 바닥에 내팽겨쳐 목을 짓누르며 수갑을 채우는 폭압적 연행이 과잉대응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노동3권을 쟁취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과정 또한 마찬가지다. 철탑 위에 올라간 그들의 행위가 과연 불법적 행위로 치부되어야 하는가. 철거민들이 항거했던 용산참사가 그랬고 수많은 노동열사들의 죽음이 그러했다. 목숨을 내걸고 정권과 경찰의 폭압에 맞섰던 이들을 무력진압한 결과는 결국 수많은 노동자들을 일방적 희생과 죽음으로 내몰 뿐이다. 이번 연행은 이 땅의 수많은 노동자들과 한국노총에 대한 선전포고와 다름없다. 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는 경찰의 야만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금번 사태에 대한 정부와 경찰의 분명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한다. 이번 사태와 관련, 지역본부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및 각 산별연맹과 함께 행동할 것이며, 그 어떤 조치도 선행되지 않는다면 현장의 극렬한 저항과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2023년 5월 30일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김완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한국노총, 윤석열 정권 심판 투쟁 전개할 것 23.05.31 다음글 한국노총, “살인적인 폭력 연행을 자행한 경찰에 반드시 책임 물을 것” 23.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