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78년 맞아 양대노총, 강제동원 조선인 추모제 참석
재일본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 노동자상(像), 통국사로 이전식 개최
김완규 2023-08-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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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일제 강제동원 조선인 희생자 추모제 참가 및 재일본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 노동자상(像)’ 이전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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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은 23일 오후 3시 30분,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 노동자상(像)’을 통국사(오사카)로 옮기는 이전식을 개최했다. 한국노총은 이전식에서 “조선인 강제동원 역사에 대한 올바른 진실규명과 사죄, 배상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제징용 노동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변상에 대한 대법원의 승소 판결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가 ‘제3자 변제안’을 제시하며 사회적 갈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며, “일본의 공식적 사과 등 한일관계 역사 문제에 대한 올바른 해결 없이 새로운 한일관계 개선은 이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

 

‘강제징용 조선인 노동자상’은 2016년 단바 망간 기념관에 건립되었으나 올해 폐관함에 따라 통국사로 이전하게 되었다. 통국사는 11세기 고려에서 온 승려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7세기 내란으로 소실된 후 1970년 오사카의 재일동포들이 나서 중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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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제징용 조선인노동자상 이전식에서 발언 중인 이봉현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 본부장 

 

 

양대노총은 24일 오전 11시, ‘우키시마호 침몰 희생자 합동추모행사’에도 참여한다. 추모행사에서는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의 진실을 위해 ‘순난자 추모비’를 세우고 지금까지 추모행사를 개최해 온 일본인들과 연대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어 양대노총 참가단은 강제징용 조선인노동자 집단 거주지(우토로마을)와 KOREA NGO CENTER 및 코리아타운을 방문해 일제 식민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평화와 평등을 바라는 일본 민중과의 연대 및 끝나지 않은 차별에 맞서고 있는 교포사회와의 만남을 추진한다.

 

한편, ‘우키시마호 침몰 희생자 합동추모행사’는 1978년부터 ‘우키시마호 순난자 추모회’가 폭침현장인 마이즈루 시모사바가에 추모비를 건설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현재는 마이즈루 및 오사카시에서 공식적으로 주관하는 행사이다. 양대노총은 2014년부터 추모행사에 공식 참여했으며,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 노동자상(像)’을 건립하는 등 강제징용 조선인 노동자 관련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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