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 의혹사건 2차 국정조사 증인 26명 불러놓고 질문없이 오전 국감 끝.. 권민정 2013-08-20 00:00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국회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9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제3회의실에서 청문회를 개의하고 질의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여야 위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서로 싸잡이 비난하는 의사진행 발언으로 오전 시간을 허비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1차 청문회에 이어 진행된 이날 2차 청문회에는 소환 대상인 증인 27명 가운데 1명이 불참하고 26명이 출석, 증인석에서 질문을 기다렸으나 여야 위원들 간 말싸움를 지켜보다 말 한마디 못한 채 점식식사를 위해 청문회장을 나갔다. 이날 참석한 주요 증인은 현 국정원 직원인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과 최현락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강기정 의원 등과 국정원 현직 직원 4명의 '가림막 증언대'가 오전 내내 말썽을 자초했다. 민주당 정청래 간사는 새누리당이 "내가 김무성 의원과 권 대사의 증인 요청을 한 적이 없고 '협상용 카드' 였다라고 했다는 말을 연이어서 언론에 공개했다"며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 수석부대표는 즉각 공개 해명 및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오전 회의도 끝나기 전 실랑이를 벌이던 새누리당 권성동 간사와 의원들이 청문회장을 떠났다. 새누리당 권성동 간사는 "협상용 카드라고 말한 건 여러가지 근거가 있으나 협상과정을 자세히 밝히면 제 협상 파트너인 정청래 의원이 곤란한 지경에 처할 우려가 있어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일부 민주당 위원은 '뻔뻔하다, 다 이야기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위원들이 퇴장한 청문회장에 민주당 위원과 증인들만 남아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위원들은 "막말하지 마라, 말조심 하라, 방청석에서 지껄이는 김현희 의원을 퇴장시켜라, 나이도 젊은데 가는 귀 먹었나, 막말을 일삼는 새누리당 이모 위원은 선천적으로 구제불능이다"등의 험한 말투가 오고가 재래시장을 방불케했다 권민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용진실업 조정신청 30일만에 극적인 임금인상 타결 13.08.20 다음글 한국노총용인지부와 용인시청소년의회 양해각서(MOU) 체결 13.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