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격주 주 4일제 근무제 도입...워라밸 높이며 순항 중 구본혁 포스코노동조합 사무국장 서정혜 2024-10-11 19:58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2024년 1월 포스코는 격주 주 4일제를 도입했다. 2주 동안 근무하는 열흘 중 8일은 1시간씩 더 근무하고, 그걸 모아서 격주로 금요일에 쉬는 방식이다. 포스코의 근무형태는 크게 상주(8시 출근 5시 퇴근), 교대근무(4조 2교대) 형태이며, 격주 주 4일제 근무제도는 상주 근무를 대상으로 도입한 신 근무제도이다. 교대 근무자들은 기존대로 4조 2교대 근무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의 격주 주 4일 근무제도는 기존의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활용해, 2주 단위의 근로일과 근로시간을 1Cycle로 하여 격주 금요일을 휴무를 부여하는데 1주 차에 월~목까지 9시간 근무하고, 금요일은 8시간 근무한다. 2주에는 월~목 9시간 근무하고, 금요일에 쉬는 방식이다. 24시간 가동하는 제철소의 특성을 고려하여 A Type과 B Type으로 나누어 팀 단위로 교차해 격주 주 4일제 근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 중 포스코 사측에서 먼저 격주 4일제 근무제도를 도입을 위한 교섭안을 제시했다. 처음에는 사측안에 대해 조합원과 상주 직원은 우려와 걱정이 많았지만, 포스코노조와 포스코는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 이후에도 격주 4일제 적용 시 예상되는 문제점을 예상하고 해결방안 등을 모색했다. 우선, 기존의 연차유급휴가·출장·교육·국공휴일 발생하는 경우 생길 근무시간 초과 손해 발생이 예상되어 연차유급휴가(8Hr)를 9Hr 근무일에 적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퇴근 시간이 한 시간 밀림에 따라 퇴근 버스, 구내식당 운영시간을 연장 조정했다. 직원들이 일반상주·A Type·B Type·일반 선택적근로시간제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자율성을 부여했다. 격주 주 4일제 근무제도 도입한 지 9개월이 지났다. 불편사항은 노조와 사측이 협의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처음 도입 시 여러 우려와는 다르게 만족하는 근무형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금요일 휴무가 주기적으로 안착 되니, 연차유급휴가 등 별도의 휴가 사용 없이 주말 3일 동안 휴일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도가 높은 점이다. 노동시간을 주체적으로 활용해 워라밸(work-and-life balance)을 높여, 일·가정 양립과 업무 생산성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포스코 격주 주 4일제은 주 40시간이라는 총 노동시간은 그대로이지만, 노동시간 선택과 활용 측면에 있어 선호하는 근무 제도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서정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금융노조 주4.5일제 요구 배경 24.10.11 다음글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주4일제 시범사업 24.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