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노동자와 고객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
한국노총, ‘쿠팡 주주제안 공동본부 발족 기자회견’ 개최
김완규 2025-02-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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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탠다드는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에서 책임경영을 실천할 것을 요구하며, 특히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은 그 어떤 이윤보다 중요하다고 주장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쿠팡에서는 물류센터와 배송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산재로 고통받고, 심지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고 있다. 또한, 최근 공정거래법 위반과 관련된 논란에 휩싸여 소비자와 투자자의 신뢰도 잃고 있다.

 

이에 한국노총은 24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YMCA전국연맹, 사회적경제연대회의, ㈜소액트와 함께 ‘쿠팡 주주제안 공동본부’를 발족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이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 보장을 위한 개선책을 마련할 것과 노동자와 고객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도 참석해 힘을 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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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쿠팡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사회적 이슈가 된 지 한참인데도, 쿠팡은 여전히 장시간 노동을 넘어 과로사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발족한 ‘쿠팡 주주제안 공동본부’는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쿠팡의 주주가 되어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한목소리를 내자는 것으로, 쿠팡 지배구조 개선과 사회적 책임을 촉구해 소비자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라며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 공존하고 공영하기 위한 사회적 연대이자 우리의 힘으로 기업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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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명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쿠팡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계속 싸워나가며, 전 조합원이 주주제안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는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제출하고 있는 연차보고서 등에서 쿠팡의 불공정거래나 과로사 은폐, 장시간 야간노동, 가짜 3.3, 입차 제한 등 노동권 침해 행위, 환경파괴 내용 등을 찾아볼 수 없다”며 “그들은 오히려 ILO 협약 등 국제노동기준 준수와 공정한 고용 관행, 인권 존중, 환경보호 등 기업윤리 규범을 홍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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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 중인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는 “오늘 발족하는 공동본부뿐만 아니라, 국회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2021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물류센터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소위 ‘아마존법’을 제정한 것처럼, 22대 국회도 물류센터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쿠팡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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