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의 과감한 인상을 강력히 요구한다!” 양대노총 및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운동본부, 모두를 위한 ‘진짜 최저임금!’ 인상 촉구 결의대회 개최 김완규 2025-06-30 11:02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지난 윤석열 정부 임기 내내 최저임금 인상률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해 실질임금이 삭감됐다. 최저임금의 적용을 받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이에 한국노총은 민주노총,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운동본부와 함께 6월 26일(목) 오후 2시 30분, 세종 정부청사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 사이 도로에서 ‘모두를 위한 진짜 최저임금!’ 인상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최저임금 인상 투쟁과 최저임금 차별적용의 완전한 철폐를 위한 법 개정 투쟁을 선포했다. 결의대회 시작 전, 양대노총 최저임금 노동자위원들의 발언이 진행됐다. 한국노총 노동자위원인 한국노총 류기섭 사무총장은 “최저임금 대상 노동자가 500만에 달하는 지금, 그들의 시선은 6월이면 항상 이곳으로 향해있다”며 “그동안 실질임금 하락으로 가처분 소득이 하락하고, 생활은 궁핍해져 왔기에 올해 최저임금은 반드시 대폭 인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열리는 7차 전원회의에서는 2026년 최저임금 수준 논의에 들어간다”며 “여기 계신 동지들의 결의를 모아서 정말 대한민국의 최저 수준을 정하는 최저임금이 될 수 있도록, 최저임금 이상의 우리의 노동 조건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한국노총 류기섭 사무총장(한국노총 최저임금 노동자위원) 양대노총 노동자위원들의 발언이 끝난 뒤,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최저임금 인상은 노동자 실질임금 하락과 함께 소비위축과 내수경기 침체로 이어졌다”면서 “노동자의 생활 안정을 위한 임금의 최저수준 보장과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이라는 최저임금제도의 도입 목적은 심각하게 훼손되었고 노동자와 서민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드시 노동자의 삶을 보호하는 최저임금 인상, 그동안의 실질임금 하락을 보완하는 최저임금 인상이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라면서 “최저임금 투쟁은 노동운동의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전체 노동자를 위한 핵심 투쟁”이라고 역설했다. △ 투쟁! 을 외치는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또한 “이재명 정부가 올해 최저임금을 대하는 자세는 앞으로 5년간 전체 노동정책의 방향을 판가름하고, 노정관계를 규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이재명 정부가 주장하는 ‘국민을 위한 실용정책’은 최저임금 노동자가 정당한 권리와 대가를 보장받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노총은 이재명 정부에 최저임금의 과감한 인상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한국노총은 양대노총 노동자 위원들을 중심으로, 책임지는 자세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도 “그동안 최저임금은 노동자의 생존과 생계를 위해서 존재한다고 이야기해 왔지만, 실질적으로는 임금 인상을 위한 디딤돌이 아니라 임금 인상의 유리 천장이 되었고 최고임금으로 작동해 왔다”고 꼬집으며, “정부가 발표한 일회성 민생지원금보다는 노동자 임금을 올리는 최저임금 인상이야말로 소비를 진작하고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확고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저임금이 모든 노동자들의 생존을 보장하는 든든한 울타리로 작동할 수 있도록 조직된 노동자인 우리가 나서서 투쟁하자”고 말했다. 이어진 투쟁사는 한국노총 금속노련 한일튜브노조 김종남 위원장이 나섰다. 김종남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은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불평등을 줄이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면서 “청년이 미래를 계획하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불안에서 벗어나고 중장년 노동자가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출발선이며, 일하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미래적 투자”라고 강조했다. △ 금속노련 한일튜브노조 김종남 위원장 특히 “기업들이 성장함에 있어 그 성장의 원동력 중 하나에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이 있다는 걸 명심하길 바라며, 존엄한 노동력을 값싸게 생각하지 말고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하나의 협력자로서 정당하게 대우해 주길 바란다”며 “우리의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우리의 삶이 보호받는 세상을 위해,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최저임금 14.7% 인상 반드시 쟁취하자”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저임금노동자와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사이에 책임을 떠넘기는 낡은 프레임을 깨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내수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실질임금 상승을 위해, 남아 있는 최저임금 심의에 필승의 각오를 다진다”며 ▲실질임금 하락으로 고통받는 저임금노동자의 생계보장을 위한 최저임금 인상 투쟁에 적극 동참할 것 ▲최저임금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든 노동자에게 공정하고 차별 없는 최저임금 적용 보장을 위해 투쟁할 것 ▲최저임금 차등적용 제도를 폐기하고 모든 노동자가 최저임금으로 빚지지 않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 등을 결의했다. 결의대회 이후, 참석자들은 고용노동부를 감싸고 있는 기둥에 <지금은 “진짜 최저임금” 인상!> 이라는 글귀가 적힌 펼침막을 묶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펼침막을 묶고 있는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 앞서 전국여성노조 사전집회가 열렸다. 김완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트럼프가 돌아왔다! 일자리 사냥꾼! 우리나라는 과연?“ 노동what수다 ep.07 25.07.02 다음글 김선영 의원 대표발의 「경기도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