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통장도 웃게 해줘요“ 플래시몹 제작
한국노총 ‘공무원·공공 생투위(조합원 26만명)’ 주관… 임금현실화 촉구
서정혜 2025-07-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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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거피값 모두 올랐는데~ 서러워 눈물이 나네♪♪♪

공무원은 그대 이름은 대한민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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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0시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
짙은 청바지에 하얀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일제히 율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한국노총 소속 공무원과 교사 60여명.
공무원들의 ‘처우개선과 임금 현실화’를 요구하며 국민홍보를 위한 이색도전인 ‘플래시몹 촬영’ 현장이다.
 
이들이 거리에 나선 이유는 5년 차 이하 ‘공무원 10명 중 7명이 공직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는 공직사회의 절박함 때문.
 
실제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저연차 공무원 대상 공직사회 조직문화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낮은 보수’와 ‘악성 민원’ 때문에 저연차 공무원 중 68.2%가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 촬영된 플래시몹은 공무원들에게 퇴직금은 없고, 수당은 쥐꼬리라며 자조섞인 넋두리와 함께 ‘공무원=대한민국’이라는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촬영에 참여한 장세린 교사노조연맹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그 사회 공직문화와 직결된다”면서 “실질임금을 현실화시키고, 명예를 지킬 수 있는 정의로운 공직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신동근 공무원연맹 수석부위원장은 “정당한 보수는 헌법이 보장한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권리”라고 설명한 뒤 “이제라도 국가가 공무원에게 책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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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주관한 조직은 한국노총 소속 공무원과 교사들로 이뤄진 공무원 공공 생존권투쟁위원회(이하 ‘생투위’)로 26만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다.
 
플래시몹과 관련, 생투위는 또 챌린저 숏폼을 오는 20일까지 공모에 들어갔다.
분량은 30초 이상이며, 2인 이상이 참여해 ‘내 통장도 웃게 해줘요’ 노래에 맞춰 신나고 재미있게 영상을 촬영한 뒤 이메일(classking@naver.com)로 보내면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커피쿠폰이 개별 지급되며, 총 상금은 200만원이다.
  

총연출을 맡은 김태신 한국노총 공무원본부장은 “공무원도 세금을 내는 민주시민이자 노동자임에도 역사적으로 일부 나쁜 권력자들이 공무원과 국민을 이간질해 왔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조합다운 다양한 문화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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