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중심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대와 행동 이어갈 것”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2025년 L20(Labour 20) 회의 패널 발제 오예자 2025-07-29 12:56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7월 28일(월) 오전 11시(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조지에서 열린 L20 ‘녹색산업정책 및 정의로운 전환’ 세션에 공식 패널로 참석해, 한국의 정의로운 전환 정책 경험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했다. L20은 주요 20개국(G20)의 노동조합 대표가 모여 글로벌 노동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 회의는 7월 28일(월)부터 30일(수)까지 진행중이다. 김동명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과거 화석연료 기반에서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급변하는 전환 속에서 각종 산업정책은 해당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일자리와 노동조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고, 지역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주요 이해 당사자인 노동계와 지역주민들의 참여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윤석열 정부 시절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구성에서 노동계를 배제한 문제를 지적하며, “한국노총은 산업전환 과정에서 청년·여성·비정규직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피해가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후위기 관련 거버넌스에 노동계 등 이해당사자들의 참여가 보장되고 확대되기를 강력이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노총이 추진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공공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고용 대책 마련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위기대응팀’ 운영 등의 활동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노총은 현 정부의 국정 파트너로서 이해당사자들이 기후위기 대응 관련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정부가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L20 회의는 ▲녹색산업정책 및 정의로운 전환 ▲분열된 세계에서의 정의로운 무역 모델 ▲국가의 재정역량 확대 ▲지정학적 도전과 다원주의 강화 ▲불평등한 노동, 디지털화와 인공지능 ▲불평등 해소, 실질임금 상승 및 GDP 중 노동 소득 비중 확대 등 다양한 의제를 다루었으며, 한국노총은 이에 대한 L20 공동 성명서 채택 과정에도 적극 참여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회의 기간 중 다자간 세션 및 주요국 노동계 인사들과의 현장 비공식 미팅을 통해, 글로벌 노동계 연대 강화와 정의로운 전환 관련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한국노총은 “이번 L20 회의를 통해 한국의 정의로운 전환 요구와 노동계의 역할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알릴 수 있었다”며 “기후위기 대응과 산업정책 전환 과정에서도 노동자가 중심이 되는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대와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예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노동은 상품인가? 25.07.29 다음글 노조법 2,3조 개정 눈앞에 ... 환노위 전체회의 통과 2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