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가 앞장서 자주·평화를 외치자"
한국노총 통선대, 5.18민주묘역 참배 및 연대투쟁 전개
김완규 2025-08-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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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대장 김대련 공공연맹 수석부위원장)는 광복 80년, 분단 80년을 맞아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을 되새기며 자주·평화·통일운동에 노동자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통일선봉대는 13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5·18 영령들에게 헌화했다. 참배에 앞서 김대련 대장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비상계엄 당시 80년 5월의 광주를 기억하는 이들은 극도로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며 "통선대, 우리 노동자는 광주시민들이 민주화를 위해 어떠한 투쟁을 했는지 가슴에 새기고 현장에 전파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통일선봉대 대원들에게 "이 또한 노동운동"이라며 "노동자가 앞장서 자주·평화를 외치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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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는 13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5·18 영령들에게 헌화하고 "자주·평화·통일운동에 노동자가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통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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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가 국립5·18민주묘지에 헌화·참배하고 있다. (통선대)

 

통일선봉대는 5·18 당시 최초의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사망당시 전북대 2학년),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실제 주인공으로 광주도청에서 친구 안종필과 함께 계엄군 총탄에 맞아 숨진 문재학 열사의 묘역을 찾아 머리를 숙였다. 구묘지(망월동5·18묘역)에서도 5·18정신의 계승을 다짐하며 민주열사의 영령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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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는 구묘지(망월동5·18묘역)에서 5·18정신의 계승을 다짐하며 민주열사의 영령을 기렸다. (통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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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는 구묘지(망월동5·18묘역)에서 5·18정신의 계승을 다짐하며 민주열사의 영령을 기렸다. (통선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이후에는 2004년 12월 윤석열 비상계엄을 저지시킨 노동자·민중 항쟁의 뿌리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 통일선봉대는 같은날 오전 광주 북구 청소년수련관에서 '광주와 빛의 혁명'을 주제로 교육을 받았다. 이신 광주평화연대 집행위원장은 "80년 계엄군을 막아냈던 시민들의 저항정신이 지금에 이어져 지난해 윤석열 비상계엄을 저지할 수 있었다"며 "80년 광주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과 그 일당은 자기 안위를 위해 무인기를 북한에 보내는 등 전쟁위기를 고조시켰었다"며 "윤석열을 몰아낸 빛의 혁명은 전쟁을 막아내는 성과를 남겼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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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선봉대는 13일 오전 광주 북구 청소년수련관에서 '광주와 빛의 혁명'을 주제로 교육을 받았다. (통선대)

 

투쟁하는 노동자와 연대투쟁도 동참했다. 통일선봉대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금속노련 주최로 열린 '금속노동자 무죄판결 촉구 결의대회'에 참여했다. 검찰은 전남 광양 포스코제철 하청노동자와 원청 간의 교섭을 요구하며 2023년 5월 망루 농성을 벌였던 김준영 금속노련 위원장(당시 연맹 사무처장)과, 해당 투쟁을 지지한 김만재 전 위원장(당시 연맹 위원장)에게 각각 징역 4년과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김준영·김만재의 당시 투쟁은 하청노동자 생존권과 노조할 권리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던 것"이라며 "정당한 투쟁이어서 무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김준영 위원장과 김만재 전 위원장에게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하청노조 간부 3명에게는 벌금 300만~500만원을 선고했다.

 

선고 후 결의대회에 참가한 김준영 위원장은 "2023년 5월 제가 했던 투쟁은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노동자라면 당연히 해야 했던 일"이라며 "오늘 판결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통일선봉대는 하청노동자 등 일하는 노동자에게 온전히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는 사회로의 투쟁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격려했다. 김만재 전 위원장은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노동자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며 "노동자의 노동권을 보장하는 사회를 투쟁으로 쟁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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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선봉대는 13일 오후 금속노련이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개최한 '금속노동자 무죄판결 촉구 결의대회'에 연대했다. (통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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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선봉대는 13일 오후 금속노련이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개최한 '금속노동자 무죄판결 촉구 결의대회'에 연대했다. (통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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