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대응을 위한 노동조합 실천과제 모색
한국노총, 현장정책위원 우문현답과 기후교실 개최
김완규 2025-09-0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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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은 9월 5일(금) 오후 1시부터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기후위기시대, 노동조합이 해야 될 일은?”이라는 주제로 기후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기후교실에서는 기후 운동에 대한 다양한 담론과 쟁점들 속에서 노동운동의 역할을 찾기 위해 한국노총 기후위기대응팀과 현장 정책위원인 우문현답이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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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과 정의로운 전환: 경계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한 1부 강의에서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은 탄소중립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다양한 담론과 국제 협약, 국내 탄소중립기본법과 관련 법률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소장은 “기후위기는 일부 산업과 지역의 문제만이 아니다"라며 "기후위기로 인해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는 노동자들, 일자리를 위협받는 노동자들, 재난과 싸우는 노동자들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실가스를 직접배출하는 산업업종과 긴접배출하는 업종 중에 내가 속한 업종이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며 “노동자들이 국가가 탄소중립을 위해 제시하는 감축목표정책 중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하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부 '함께 이야기하는 기후위기시대의 노동'을 주제로 함께 토론 시간에는 한국노총 정책위원인 우문현답 현장 노동자들이 함께 했다. 정책위원들은 내 생활과 일터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느끼는 순간이 언제인지 이야기하고, 노동조합이 기후위기 속에서 어떤 실천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책위원들은 “무엇보다 노동조합의 실천을 위해서는 지구가 우리 모두의 산업현장이라는 프레임의 전환이 중요하다”며, 잔반없는 날, 샐러드 데이, 다회용기 사용, 회사 업무차 전기차 전환, 종이없는 사무실 등 노동조합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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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박한진 사무처장은 “이미 기후위기에 대해서는 누구나 느끼고 공감하겠지만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정의로운전환의 과정이 정말로 노동자들을 위해 정의롭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오늘 기후교실에서 고민한 것들이 927기후정의행진까지 계속해서 이어져 우리 아이들, 우리 후손들을 위한 좋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정의로운 전환을 목표로 산하 전 회원조합이 참여하는 기후위기대응팀을 구성해 기후위기·산업전환 거버넌스에 노동자 참여 보장, 노동중심의 정의로운 전환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지난 9월 1일에는 탄소중립으로 폐쇄가 예정되는 석탄화력발전폐지지원법의 조속한 연내 제정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으며, 기후정의를 요구하는 '927기후정의행진'에 조직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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