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대책방안에 대한 어느 노동자의 울부짖음!!!
김완규 2017-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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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대책방안에 대한 어느 노동자의 울부짖음!!!

 

오늘 저는 서울로 가족과 일을 보러 가던 중 라디오에서 타워크레인 사고가 긴급뉴스로 나오는 걸 듣고 가던 길을 멈추고 전타설(전국타워크레인설치.해체작업) 정회운위원장과 통화를 해보니 우리 조합원이 3명 사망한게 맞다고 합니다.

용인 현장으로 이동을 하고 있다고 해서 저도 식구들을 집에 들여보내고 현장으로 찾아 갔습니다.

가보니 노동부의 민첩한 변신은 보았습니다.

이성기차관, 정형우중부청장, 정성균경기지청장, 황종철산업안전과장을 위시한 여러 감독관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안전공단의 전문가들까지도.

꺽인 타워크레인을 보면서 저는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1010일 의정부 사고로 3명의 조합원이 사망하여 유족 보상을 처리하면서 유족에게 내걸었던 조건과 유족들이 저에게 요구했던 내용이 다름아닌 다시는 이렇게 죽는 사고가 없도록 약속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말로 연구하고 자문을 청하고 자다가도 그려도 보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래서 노조 집행부와 별도로 산재예방대책을 강구하는 회의를 수차례 하면서 토론과 방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내년도 상반기엔 이걸 모아서 토론회도 준비를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원점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목구멍에 가시가 돋쳐 소리조차 지르기 힘들 정도의 상황에서 악 밖엔 나오지 않습니다.

이성기차관 등의 관료들의 적극적인 노력은 존중하지만 이런 일이 또다시 벌어지다니 이건 아닙니다.

 

사람사는 세상의 문재인 정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이건 진짜 아닌 겁니다. 차관을 붙잡고 소리를 질렸습니다. 왜 우리가 죽어야 하냐고! 우리조합원이 금년에 16명이나 죽었다고!

 

당신들 뭐하고 있느냐고! 소리를 지르면서 눈을 감지도 못하게 눈물이 솟구쳐 올라서 울부짖었습니다.

차관은 인사정도의 분위기로 다가왔으나 전 차관에게 관료들에게 질타를 했습니다.

지금 이순간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왜 우리가 죽어야 합니까?

왜 우리를 죽음으로 몰아갑니까?

내 옆에 있는 내 새끼를 보면서 남겨지게 된 유가족의 아픔을 우리가 어떻게 치유합니까?

도대체 어디에서 답을 찾아야 할까요?

 

늦은 시각에 담당사무관이 하소연을 합니다. 지금까지 준비해왔는데 오늘의 사고를 접하고 노동부가 맨붕에 빠졌다고 합니다.

나 역시 이 시간에 잠들지 못하고 분노하고 울부짖는데 책임을 가져야할 부류들은 그 책임의 중압감이 너무 크게 다가옵니다. 수원의료원에서 연화장에서 만난 유가족의 분노와 절망이 저에게 계속 다가옵니다. 떨치기 어려운 그림자입니다.

 

내용을 차분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개선이나 나아지도록 하는 건 더 이상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타인에게 조합원의 생명을 담보하게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커집니다.

우리가 지켜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아니 우리가 우리를 지켜야 된다고 되씹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책무는 우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감히 설정을 합니다.

지키려고 합니다. 지킴을 위해선 타인에게 맡겨선 안됩니다.

우리가 함께 지켜나갑시다.

! ㅆㅂ! 왜 우리를 죽이는 거야!

눈동자에 맺힌 아픔을 더는 어쩌지 못하는군요.

쓸어내리고 각오합니다.

우리는 살고 싶다.

각오에 나서며 보냅니다.

 

노동자 이○○드림

 

 

 

 

 타워크레인 안전대책(전타설 투쟁방안)

 

 개요

 2017년 삼성중공업, 남양주, 의정부 등에서 중대재해사고로 20 

 노조의 정부와의 협의에 한계치 봉착(지속된 산재사고, 정부 의지?)

 우리는 살고 싶다! 죽지 말자!

 

 안전대책 방향

 프로세스 전환

현행

현행

전환

설해체 작업자의 신분(지위)

일용직노동자

설해체기능사(기사)

설해체 작업시간

8H

6H(2H 특별안전교육

산안법 의무 강제)

작업프로세스

일방적 지시

1일 작업량 표준화(6H)

설해체 기능사(기사) 양성

36H

산안공단교육

NCS교육( 120H)자격관리

현장 OJT 의무 등

현 작업자 보수교육전환

설해체 작업자 및 팀장

팀장 사업자

건설사 직고용

현장 특별 산업안전교육

현장 안전담당

3년이상자중에서 전문가로

노조 강사교육 수료자

특별안전교육 미실시

묵인

고발조치(산안법 위반/, )

기타

 

휴일작업 금지(삼성5/1, 목포 용해동, 용인 등)

 산업안전패트롤 운영

- 노조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 운영 및 감독권(점검권) 요구

 노후장비 퇴출 강화

- 위조 장비 자진신고 계도기간 설정 및 처벌 강화(장비업자 처벌)

- 비파괴 및 레이저검사

 왜곡된 대책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강화

- 신호수 문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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