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서태성 경기도지사 출마 “전 도민 기본소득, 기본소득당은 합니다”
- 1호 공약 ‘전 도민 기본소득 10만 원’… 기본주택·대출·교통까지 이재명 ‘기본 시리즈’ 확대한다
- 서태성 “지켜야 할 건 전임 도지사 아니라 개혁정책”… 민주당에 “기본소득·개혁정책 토론하자”
- 윤석열 당선인에 “도민의 삶이 후퇴할 위기”… “윤석열 정부와 싸우며 도민의 삶 지키겠다”
- ‘철의 여인’ 자임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 “기득권 지키는 ‘철의 방패’ 되지 않기를”
- 30대 젊은 경기도지사 후보… 경기도에서 세대교체·정치
김완규 2022-04-07 13:49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밴드 주소복사

본문

서태성 경기기본소득당 공동위원장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서태성 후보는 1985년생으로, 출마가 확정된 경기도지사 후보 중 가장 젊다. 서 후보는 7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의 변을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용혜인 원내대표와 기본소득당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양지혜 당원이 참석했다. 

 

955c6763e86956bb77c64ad5226e18be_1649306956_4918.png

 

서태성 후보는 민주당에서 출마한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이재명을 지키겠다”는 발언에 우려를 표하며, “지켜야 할 것은 이재명 전임 도지사가 아니라 그의 개혁 정책”이라고 밝혔다. 서 후보는 “이재명 전임 도지사 개혁의 핵심은 기본소득”이라고 강조하며, 전 도민 기본소득 10만원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 후보는 “아무리 노력해도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시대”라며, “기존 일자리 중심의 복지로는 도민의 삶을 지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모든 도민의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전 도민께 기본소득 지급을 시작하겠다”고 공약했다. 

 

서태성 후보는 ▲기본주택 확대 ▲기본대출 확대 ▲기본교통 추진 ▲기본돌봄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개혁 정책이었던 ‘기본’ 시리즈를 발전시키고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서태성 후보는 “윤석열 당선인의 부동산 규제 완화 선언 이후, 경기도 내 정비 구역 곳곳에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토지임대부 기본주택 확대를 약속했다. 나아가 서 후보는 “자산이 많거나 근로소득이 많은 사람만 신용의 혜택을 누린다”고 지적하며, “청년 기본대출을 시작으로,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저리의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서 서태성 후보는 기본교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경기도의 만성적 도로 정체와 대중교통 혼잡 문제를 지적하며, ▲버스 완전공영제 ▲도민 교통비 지원 확대 ▲대중교통 수단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마지막으로 서 후보는 사회복지사이자 방문요양보호사로 활동했던 경험을 내세우며, “기본돌봄으로 아이와 노인이 편안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서 후보의 돌봄 공약으로는 ▲육아휴직급여 하한액 증액 ▲도립 어린이집·요양병원 확충 ▲방문요양서비스·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향상이 있다.

 

서태성 후보는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을 두고 “국민과 도민의 삶이 후퇴할 위기에 처했다”며, “윤석열 정부와 싸우며 도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민주당 후보들 역시 기본소득과 같은 개혁정책을 이야기해야 한다”며, 타 정당의 후보들에게 토론을 제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서태성 후보는 ‘철의 여인’을 자임하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에게 “‘철의 여인’이라 불린 마가릿 대처는 사회 양극화를 촉진해 영국을 분열시킨 정치인”이라고 지적했다. 서 후보는 “진정 무쇠 같은 의지로 국민만 바라보겠다는 각오라면 기본소득처럼 계승할 것은 계승해야 한다”며, “기득권을 지키는 ‘철의 방패’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 후보는 “경기도에서 세대교체, 정치교체, 진보교체를 이루겠다”고 자신하며, 출마의 변을 마쳤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기본소득당 경기도의회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역시 출마의 변을 밝혔다. 만 24세의 나이로 출마한 양지혜 후보는 깔창 생리대 사건을 언급하며,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결하고 청소년을 비롯한 소외된 도민의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사회에 스쿨미투 고발을 알렸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성폭력 없는 경기도를 약속했다. 양 후보는 “어리거나 여성이어도, 똑똑하지 않고 돈이 많지 않아도 누구나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서태성 후보는 기본소득당의 부대변인이자 경기기본소득당 공동위원장이다. 이재명 지사 재임 시절 만들어진 경기도 기본소득위원회에서 시민참여위원으로 활동했고, 신지혜 상임대표, 용혜인 국회의원과 함께 기본소득당을 창당했다. 2014년 경기도의원에 출마하여 지역 정치인으로의 첫 행보를 보였으며, 수원시 주민참여예산위원 참여 등 경기도의 지방 자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출마 이후, 서태성 후보는 경기도 내 기본소득 정책을 경험한 당사자, 기본소득을 지지하는 시민단체를 만나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본소득당은 원내정당 중 가장 먼저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하며 본격적인 지방선거 레이스를 시작한다. 4월 4일 신지혜 상임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김한별 인천시장 출마 기자회견(5일), 문현철 광주시장 출마 기자회견(6일)이 연이어 개최되었다. 기본소득당 지방선거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용혜인 의원은 “2030 청년들이 주축이 된 기본소득당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참고1] 기본소득당 서태성 경기도지사 출마선언문

[참고2] 기본소득당 서태성 경기도지사 프로필 (프로필 페이지: https://www.seotaesung.com/)

[참고3] 기본소득당 양지혜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출마선언문

[참고4] 기자회견 현장 스케치​ 

댓글목록

한국노동교육신문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중부대로 1144,102/2103 | 제보광고문의 031-335-1289 | E-mail: jhseo0625@hanmail.net
인터넷신문 등록일 2013.07 .15 | 등록번호 경기 아50716호 | 발행인 오예자 | 편집인: 김완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오예자
Copyright© 2004~2025 한국노동교육신문 All right reserved | Designed by BLESS 031)954-8601

기사제보
----------
취재요청
----------
광고
제휴문의
----------
청소년
보호상담자
지정 및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