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의원, 안산‘착한 다람쥐 택시’의 과속 범칙금을 정부가 탕감해줘야 서정혜 2014-06-02 00:00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 새누리당 이상일 국회의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이상일 의원(새누리당 용인을 당협위원장)은 2일 안산 개인택시 기사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다가 과속으로 부과 받은 범칙금을 정부가 탕감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안산 개인택시 조합 소속 700여명이 희생자 가족들을 태우고 안산과 팽목항을 오가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규정 속도를 위반함에 따라 발부된 범칙금 고지서들이 조합사무실에 쌓여 있다고 한다. 자원봉사에 대가가 있을 수는 없지만 사비를 털어 택시를 운행한 조합원들이 어쩔 수 없이 부담해야 하는 범칙금에 대한 행정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세월호 참사로 큰 슬픔에 잠겨 있는 우리 사회에 그래도 희망이 있다는 걸 몸소 증명한 분들은 전국 각지에서 희생정신을 발휘한 자원봉사자들이었다”며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123만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이 기름띠를 걷어내고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했다. 이런 분들의 봉사활동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빛이 되는 만큼 정부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다 선의의 피해를 본 분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정부가 나서서 범칙금을 탕감해 주기 어렵다면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을 위해 국민들이 모금한 성금의 일부를 희생자 가족들의 동의를 받아 자원봉사자들에게 지원해 주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람쥐 택시’ 700여명의 순수한 마음이 슬픔에 잠겨 있는 세월호 피해자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된 만큼 국민들이 모은 성금 가운데 일부를 사용해 이들에게 보답한다면 앞으로 사회가 어려움에 처할 때 공동체 정신이 발휘될 수 있는 좋은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생업을 제쳐두고 왕복 10시간이 넘는 거리를 매일같이 달린 ‘다람쥐 택시’, 목숨을 걸고 캄캄한 바다 속으로 들어간 잠수부, 햄버거를 만들어 나눠주고, 청소와 빨래를 묵묵히 한 자원봉사자들 모두가 또 다른 영웅이다”라며 “정부는 이들의 희생정신에 보답하는 방안을 꼭 강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기대 반 우려 반’ 고교평준화! 14.06.02 다음글 처인구 교통유발부담금 대상시설물 조사 실시 1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