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관] 리얼리즘, ‘현상’의 유희  전시회 개최
서정혜 2020-11-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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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관에서는 114일부터 1210일까지 [sur]realism 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한운성, 황규백, 김차섭의 작품들과 함께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지역 작가 성지연의 사진 작품과 D황의 최근 회화 작품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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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realism 은 리얼리즘의 확장된 의미를 제시한다. 리얼리즘의 보편적인 정의는 실재의 묘사이다. 19세기 쿠르베가 리얼리즘(realism)을 시작하면서 지금, 현재 눈에 보이는 것을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던 것을 바탕에 둔다. 사실성에 바탕을 두는 리얼리즘은 그 의미가 점차 넓어지면서 오늘날은 시대성, 고발성, 진실성 등을 아우른 실재대상에 대한 작가와 관람자의 해석까지 포함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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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즘의 근간이 되는 실재의 의미는 작가가 속했던 시공간을 떠나면서 유동적이고 확장된 특성을 띠게 된다. ‘실재했던 현실은 작품 속에서 실재의 기억을 담은 하나의 현상으로 남는다. 리얼리즘은 단순히 보이는 것을 제시한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당시의 일상을 현상으로 담아내는 과정까지 품으며 광범위한 개념으로 나아간다. 화면 속 장면은 그때의 순간을 담으면서, 동시에 오늘날까지도 생각해 볼 것과 같은 현상을 제시한다. 우리는 작품에 남은 현상을 바라보며 작가를 둘러쌌던 현실과 실재의 의미에 대한 사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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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가 남긴 현실을 보고 발현된 사색의 끝은 관람자의 감상을 통해 현실을 넘어선 현실의 영역으로 나아간다. 사실에 대한 비판, 사고, 감상, 견해 등은 점차 리얼리즘의 의의를 확장하며, 기존의 리얼리즘 개념은 이제 하나의 표현방식으로 남고, 작품을 마주한 관람자들은 화면 속 장면을 마주하며 그 순간을 둘러싼 기억의 흔적을 짚어간다.

[sur]realism 은 경기도와 용인시가 지원하는 2020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으로 기획되었으며, 전시 기간 동안 작품에 대한 관람자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큐레이터의 해설 프로그램, ‘미술이 내게 닿다를 상시 운영한다. 11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서 <그림으로 읽는 문학과 사회> 프로그램 및 미술관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한국미술관 TEL. 031-283-6418 / FAX. 031-284-0471 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로 244-2 (16891) www.hart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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