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상하동 고인돌 정비위한 기초자료 확보 용인시, 조선후기 마을의례(支石祭)터 확인 서정혜 2013-10-16 00:00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용인시(시장 김학규)는 기흥구 상하동에 위치한 상하동 고인돌 발굴조사 결과, 조선후기 마을의례터를 확인하고 향후 고인돌의 정비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상하동 고인돌의 정비․복원 및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용인대학교박물관(관장 박선경)이 조사를 담당했다. 상하동 고인돌은 경기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북방식 고인돌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어 왔지만 본격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한 채 보존되어 왔다. 원래 이 지역에는 상지석(할아버지 바위), 하지석(할미바위) 등 2개의 고인돌이 존재했었지만 상지석은 멸실되고 현존하는 상하동 고인돌은 할미바위로 불리우는 것으로, 매년 음력 10월 상달에 길일을 택해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지석제를 지냈다. 이처럼 상하동 고인돌은 지금도 지석제(支石祭)라고 하는 마을의례의 신앙 대상물로 모셔지고 있어 고고학적인 유적으로서 뿐만 아니라 민속학적인 유적으로도 그 중요성이 매우 높다. 조사결과 상하동 고인돌은 주변 도로 공사 등으로 인해 원 위치에서 이동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석의 형태와 지석의 형태를 통해 그 구조는 전형적인 탁자식 고인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마을 제사를 지냈던 집석유구 및 제단터 시설이 확인되어 마을 제사가 조선후기부터 지속적으로 민속의례로 전해졌음을 알게 되어 상하동 마을 의례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확인되었다. 용인시는 이번 발굴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복원 및 주변 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상하동 고인돌의 문화적 가치를 회복하고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정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용인자연휴양림‘용인 아이 숲’조성 완료 13.10.16 다음글 ‘국화향 가을 이야기 체험 이벤트’참여하세요 13.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