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희 작가, 역사 소설 <뒤주> 출간!... 사도세자의 죽음을 다시 그려내
김완규 2025-11-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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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실의 가장 어두운 비극 중 하나, 뒤주 속에서 생을 마감한 사도세자의 이야기가 현대적 문학 언어로 되살아났다. 역사 서사에 천착해온 이훈희 작가의 필력으로 완성한 역사 소설 『뒤주』가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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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뒤주』는 단순한 비극의 재현이 아니라,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세자, 그리고 세손 정조로 이어지는 조선 왕실의 갈등과 권력 구조를 정교하게 파헤친다. 이훈희 작가는 실록과 다양한 사료를 토대로 역사적 사건의 사실성을 유지하면서도, 전지적 시점에서 인물들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소설 『뒤주』는 사도세자의 비극을 단순히 개인적 불행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뒤주 속에서 점점 꺼져가는 한 인간의 숨결을 따라가며, 그것이 곧 조선이라는 국가의 운명과 맞닿아 있음을 드러낸다. 인간으로서의 아들, 군주로서의 아버지, 그리고 희망을 이어야 할 손자 정조의 시선이 교차하며 이야기는 한층 더 비극적 긴장감을 띤다.


역사적 사실과 작가적 상상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독자는 조선 왕조의 정치적 균열과 동시에 한 가족의 파국을 눈앞에서 목도하게 된다.


이훈희 작가는 출간 소감을 통해 “뒤주는 단순히 죽음의 상징이 아니라, 역사가 감추려 했던 목소리이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여전히 되묻는 질문”이라며, “권력과 인간, 충성과 배신의 문제는 시대를 초월해 지금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역사를 소재로 다룬 콘텐츠가 최근 독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일고 있다. 다큐멘터리적 사실성과 문학적 상상력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 드물었던 만큼 『뒤주』의 등장은 독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전망이다. 


특히 빠른 전개와 시간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뒤주』가 단순히 한 인물의 비극적 운명을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의 아픔을 문학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만하다. 권력의 정점에 서 있는 왕과 그 권력의 희생양이 된 아들의 관계는, 오늘날 사회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도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뒤주』는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면서도, 치열한 상상력과 세련된 문장이 독자에게 마치 눈앞에서 사건이 벌어지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조선의 왕세자가 뒤주 속에서 죽어 간 그날, 역사는 멈추지 않고 흐르며 새로운 왕조의 희망을 잉태했다. 『뒤주』는 그 고통과 희망의 서사를 지금 우리 시대에 다시 묻고 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소설을 넘어, 우리 역사와 인간의 본질을 응시하는 날카로운 기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 소설 『뒤주』 도서정보]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8185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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