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실무 공무원이 지적 관련 연구로 잇따라 큰 상을 받아 화제다.
주인공은 기흥구 민원봉사과에서 지적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세호 주무관(시설7급). 박 주무관은 지난달 31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주최 ‘2017 스마트 국토엑스포’의 지적 분야 세미나에서 ‘전산화를 활용한 지적측량 이중성과 방지 방안’이란 연구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국토부와 전국 시‧군‧구 지적 담당공무원, 지적측량기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이 세미나에선 전국 시군구에서 나온 56편의 과제 가운데 1차 관문을 통과한 4편의 연구과제가 발표됐고, 박 주무관의 연구과제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박 주무관은 지적측량 시 사용된 기준점 이동량을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에 입력하고, 측량자료 등을 전산 처리해 지적측량의 이중성과를 방지해 측량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측량의 이중성과는 측량수행자마다 측량성과의 결정방법이 다르거나, 기존 측량성과에 대한 자료가 미흡해 새로운 측량을 할 때 결과가 겹쳐지거나 이격이 생겨 재산권 침해 소지가 나오는 것을 말한다.
이제까지는 측량 기준점 이동량에 대하여 수기로 작성·관리함에 따라 기록이 누락되거나 분실될 경우 후속 측량 시 이중성과가 발생될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박 주무관은 이를 전산화해 측량의 일관성을 유지되도록 했다.
앞서 박 주무관은 지난 5월 경기도 국토정보업무 혁신세미나에서 40편의 과제 중 최우수상을 받았고, 지난 6월 국토교통부 전국 지적연수대회에서도 16편의 과제 중 우수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 지적측량 연구과제가 대상을 받아 기쁘다”며 “민원인에게 측량 행정의 공신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5개 기관이 공동주관한 ‘스마트 국토엑스포’는 ‘4차 산업혁명의 길라잡이, 공간정보’를 주제로 지난달 30일~이달1일까지 양재aT센터 등에서 체험‧전시관, 컨퍼런스, 경진대회 등으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