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3일을 ‘전태일과 일하는 사람의 날’로” □ 11월 13일 국가기념일 지정 전태일 시민행동 발대식 개최 오예자 2025-11-04 14:30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11월 4일 오전 11시 30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11월 13일 국가기념일 지정 전태일 시민행동’ 발대식이 열렸다. 당초 오전 11시에 예정되어 있던 본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로 인해 30분 늦게 시작되었다. 이날 현장에는 노동계, 시민사회, 청년단체 등 300여 명이 모여 11월 13일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뜻을 함께 모았다.발대식 단체 정면 풀샷.02.edit.02이번 발대식에는 국회의원으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정의당 권영국 대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민병덕 의원, 서영교 의원 등이 참석해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응원의 발언을 전했다.발대식 단체 측면 풀샷.02이어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전순옥 전태일기념관 관장, 박한진 한국노총 사무처장, 배우 이원종 전태일시민행동 홍보대사, 김설 청년유니온 위원장이 축사를 통해 전태일 정신의 현재적 의미를 강조했다.발대식 박승흡 이사장.01이날 선언문 낭독에는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위원장, 김경수 한국노총 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 위원장, 박선영 방송작가유니온 수석부지부장, 서영미 화섬식품노조 서울봉제인지회 사무장, 이미영 카부기공제회 공동회장, 이오표 한국비정규노동단체네트워크 집행위원, 이옥순 부천지역노동공제회 공동대표, 이창배 전국대리운전노조 위원장, 정찬미 전국요양보호사협회 회장, 최동주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 위원장, 최영미 가사돌봄유니온 위원장 등이 참여했다.발대식 이원종 배우.0155년 전 평화시장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스스로를 불태운 청년 전태일은 가난한 시대의 노동이 인간다운 권리를 얻기 위한 출발점이 되어야 함을 일깨웠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적 선진국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비정규직·하청·플랫폼·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등 수많은 ‘오늘의 전태일들’이 권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에 전태일의 뜻을 잇는 시민과 노동계는 11월 13일을 ‘전태일과 일하는 사람의 날’로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노동의 가치와 인간의 존엄을 다시 사회 전체의 약속으로 세우고자 한다. 발대식 이원종 배우.02이하 선언문 전문이다.11월 13일 국가기념일 지정 전태일 시민행동 선언문 - 노동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대전환의 이정표 청년 전태일은 자신보다 약한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과 모두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1970년 11월 13일 산화했습니다. 전태일의 희생은 경제성장의 뒤안길에서 눈물짓던 노동자와 시민에게 각성의 불씨를 심었습니다. 노동존중사회로 나아가도록 이끈 새로운 출발점이었습니다. 이제는 불평등을 넘어서는 진정한 노동선진국으로 한 발 더 나아가야 합니다. 지난 55년 동안 우리 사회는 참되고 어진 죽음을 기리고 그의 뜻을 따르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독재의 총칼에 굴하지 않고 수많은 시민들이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지켰듯이, '근로기준법을 지켜라'는 전태일의 마지막 외침을 이루기 위해 수십년 동안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거리에서 싸웠습니다.시민권과 노동권이야말로 민주주의의 두 기둥입니다. 두 손을 굳게 잡은 노동자와 시민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이뤄냈으며, 전태일 정신이야말로 그 연대의 상징입니다.국민소득 3만 달러의 뒤안길에서 불안정·플랫폼·프리랜서와 청년실업자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영세 소상공인들이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며 아우성입니다. 전태일은 꿈꿨습니다. 아무도 소외되지 않고 인간적인 존중과 대접을 받는 사회!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됩니다. 불평등·양극화의 위기 앞에서 벼랑 끝의 대한민국을 미래세대에 물려 줄 수는 없습니다. 연대와 나눔의 전태일 정신으로 전태일이 참으로 바랐던 인간의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전태일처럼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살펴보고 함께해야 합니다. 11월 13일을 국가가 기념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들과 연대했던 전태일 정신을 대한민국의 가치로, 우리 사회 내면의 규범으로 세우자는 다짐입니다. 모두 함께 기념해야 뜻을 모을 수 있습니다. 함께 기억해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세대는 전태일이 꿈꾸었던 인간의 나라에서 살아야 합니다. 11월 13일 전태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해 전태일 시민행동은 다음과 같이 행동할 것을 선언합니다. 하나, 우리는 연대하고 실천하겠습니다. 불안정·플랫폼·비정규·프리랜서·영세소공인·소상인 등 일하는 시민이 하나 되는 연대의 길을 열겠습니다. 노동이 생존이 아닌 긍지가 되는 사회를 위해 함께 행동하겠습니다.하나, 우리는 노동자와 시민의 힘으로 이루겠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고, 말하고, 기록하며 전태일의 ‘덩이’를 굴려 나가겠습니다. <전태일평전> 손글씨 이어쓰기 캠페인을 통해 전태일이 꿈꾸었던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써 내려가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내일의 전태일들에게 노동선진국을 물려주겠습니다. 11월 13일을 ‘전태일의 날’로 함께 기념하며, 전태일의 정신을 학교에서, 일터에서, 마을과 사회 곳곳에서 되살리고 실천하겠습니다. 내일의 전태일들이 인간의 나라에서 웃으며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2025년 11월 4일11월 13일 국가기념일 지정 전태일 시민행동 추진위원 1,633명 일동 오예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유영일부위원장, “평촌신도시 특별정비예정구역 관련 주민 의견 청취” 25.11.04 다음글 최민 의원, 경제노동위원회 사보임 결정! "민생경제 최전선에서 도민 삶 지키겠다" 25.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