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병원에서도 정신질환자 24시간 응급 입원 가능해져
○ 경기도 24시간 정신응급대응 인프라 확대 구축 추진
- 4월부터 민간병원 2곳. 총 6병상 24시간 응급입원 시설로 지정
- 공공의료기관 2곳에 이어 민간병원으로 인프라 확대. 민간병원 2곳 추가 공모 예정
○ 미치료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증가에 따른 인프라 구축 차원
서정혜 2022-04-0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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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정신질환자의 자해나 다른 사람을 해치는 타해 같은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4월부터 민간병원 2곳에도 24시간 응급입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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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편한병원

 

경기도는 이달부터 의왕시 계요병원과 수원시 아주편한병원 2개 기관을 정신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시범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정신응급대응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2개 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병상 가운데 각 3개 병상씩 총 6개 병상이 24시간 응급입원 병상으로 지정돼 정신응급 상황 발생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내 24시간 운영 정신응급의료기관은 현재 용인에 위치한 새로운경기도신병원과 의정부에 있는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2곳으로 모두 공공의료기관이다.

기도는 계속해서 민간병원으로 정신응급의료기관을 확대할 계획으로 이번에 선정된 2곳 외에 추가로 2곳을 공모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치료를 받지 않는 미치료 정신질환자의 응급입원이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경기도 통계에 따르면 자타해 위험이 높은 미치료 정신질환자의 응급입원 건수는 2020888건에서 20211,148건으로 29.4%가 증가했다.

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병상수 부족으로 정신질환자들의 입원이 쉽지 않은 상황을 감안하면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병상이 계속 부족할 것으로 보고 정신응급대응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 중증 정신질환 미치료자가 59%로 추정된다는 점도 인프라 구축의 배경이다. 학계에서는 통상 전체인구의 1%를 정도를 정신질환자로 추계한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202012월 말 기준 경기도의 18세 이상 성인남녀 인구는 1,1236,053명으로 이 가운데 1%112천여 명이 정신질환자로 추계 된다. 현재 경기도에 등록된 정신질환자는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자 16,452명과 정신의료기관 치료자 29,450명을 합친 45,902명으로 41% 수준이다. 따라서 나머지 66천여 명(59%)이 미치료자로 추정되는 셈이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정신질환은 계속해서 치료받으면 일상생활이 가능한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처럼 치료를 받지 않는 중증정신질환자의 경우 응급상황 발생시 입원치료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면서 정신질환자의 응급상황에 가장 먼저 대처하게 되는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신질환자에 대한 조기 개입과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경기도에서 정신질환으로 응급입원한 사례는 1,148건으로 하루 3.5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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