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있을 때 보다 없을 때 화재사망률 2.85배 높아
○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없거나 작동하지 않았을 때 화재 사망자 발생률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1.3~2.8배 높은 것으로 확인
- 경기소방, 올해 반지하와 다문화주택 등 3만 700가구에 설치 확대할 계획
서정혜 2024-03-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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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화재경보기)이 없거나 작동하지 않았을 때 화재사망자 발생률이 작동했을 때보다 1.3~2.8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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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용+소방시설+설치+및+사용법+안내(1)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주택화재 13,488건을 전수조사해 주택용 소방시설이 사망자 저감에 효과가 있는지를 분석했다. 소방시설이 설치됐거나 작동 확인이 안 되는 사례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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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용+소방시설+설치+및+사용법+안내(2)

분석 결과를 보면 소화기를 사용한 2,345건의 화재에서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 반해 소화기가 없거나 사용하지 않은 9,065건의 화재에서는 20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화재사망자 발생률로 비교하면 0.81%2.31%로 후자가 약 2.85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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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용+소방시설+설치+및+사용법+안내(3)

마찬가지로 주택용 화재경보기가 작동한 589건의 화재에서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 반해 화재경보기가 없거나 작동하지 않은 화재 2,576건의 화재에서 5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역시 화재사망자 발생률로 비교해 보면 1.53%2.06%로 후자가 약 1.3배 가량 높았다.

주택용 소방시설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필수시설임은 이미 실제 화재 현장에서 여러 차례 입증됐다.

지난해 1213일 안양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주택용 화재경보기 작동으로 초기 진압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해 920일 과천의 한 다세대주택 빈집에서도 불이나 주택용 화재경보기 작동 소리를 들은 이웃 주민의 119 신고로 화재 확산을 예방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0월 경기지역 취약계층 319,209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100% 설치했다. 이는 2025년 설치 완료라는 당초 목표보다 2년 앞당긴 성과다.

올해는 반지하 주택과 다문화가족, 노후아파트 등 3700가구에 무상으로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나와 내 가족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 화재 발생을 빠르게 감지해 전파하는 화재경보기와 화재 초기 진화를 위한 소화기 치는 매우 중요하다혹시라도 단독주택과 다가구, 연립주택 등에 설치돼 있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설치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 현행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소방시설법)에 따르면 2017 2월부터 단독다가구연립주택 등 모든 일반주택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 최근 10년간 주택용 소방시설 사용(작동) ·무에 따른 화재사망자 발생률(%) >

 

구 분

소화기

주택용 화재경보기

화재()

사망()

화재사망자

발생률

화재()

사망()

화재사망자

발생률

 

사용(작동)

2,345

19

0.81%

589

9

1.53%

 

미설치

7,308

180

2.31%

2,551

52

2.06%

미사용(미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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