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 어린이집 원아, 유림동‘사랑의 쌀독’에 기부
고사리 손으로 직접 추수한 쌀 전달
서정혜 2013-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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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유림동 주민센터 내에 있는 ‘사랑의 쌀독’이 가방을 든 노란 병아리들의 행렬로 시끌시끌했다.
 

 
처인구 김량장동에 위치해 있는 시립 처인 어린이집(원장 이은주) 원생 10여명이 올해 봄 모내기부터 시작해서 추수한 쌀 20kg을 고사리 손에 모아 쌀독에 부어주었기 때문이다.
 
 
이은주 원장은 “아이들이 직접 추수한 귀한 쌀을 어디에 쓰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주민센터 홍보 현수막을 보고 뜻 깊은 곳에 쓸 수 있게 되어 흐뭇하다”고 말했다.
 

 
유림동 주민센터는 지난 3월 7일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매월 쌀 20㎏, 10포씩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나누는 ‘사랑의 쌀독’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홍보로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부녀회 200kg, 주민자치위원회 230kg 등 지역내 단체들의 기부행렬도 이어지고 있어 지금까지 ‘사랑의 쌀독’에는 무려 1,600㎏에 달하는 쌀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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