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76%, 플라스틱 원재료 물티슈 “일회용품 규제 찬성”
○ 도, 도민 1천명 대상 ‘물티슈 사용실태 및 인식 관련 조사’ 결과 발표
- 물티슈 원재료 ‘잘 모름’ 44%…△폴리에스테르 35% △천연 펄프 15% △면 5% 응답
- 도민 90%, 최근 한 달간 물티슈 사용한 적 있어 … 간편함이 주된 이유
- 하루 평균 5.1장 … 경기도민 전체 하루 5천1백만장 사용 추정
- 도민 91% 물티슈 환경오염 ‘심각해’, ‘물티슈 사용 줄일 의향이 있어’
김완규 2021-01-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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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물티슈 사용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경기도민 76%가 물티슈의 일회용품 규제에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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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1] 물티슈 원재료 인식

경기도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물티슈 사용실태 및 인식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31일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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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1차]물티슈-01

먼저 물티슈의 원재료가 무엇인지 묻자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4%로 가장 높았으며, ‘폴리에스테르라고 답한 비율은 35%였다. ‘천연 펄프면 원단이 각각 15%, 5%로 조사됐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다수의 물티슈는 화장지와 달리 플라스틱 계열인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져, 한 장의 물티슈는 썩기까지 100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티슈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도민 10명 중 9명이 최근 한 달간 물티슈를 사용한 적 있다고 답했고, 이들은 사용한 이유로 간편함(79%)’을 가장 높게 꼽았다. 그 밖에 위생적이어서(13%) 쉽게 구할 수 있어서(5%) 등의 응답이 나왔다.

반면 사용하지 않는 도민들은 환경을 오염시킬 것 같아서(37%)’, ‘인체에 유해할 것 같아서(21%)’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용자들은 하루 평균 5.1장의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만 18세 이상 도민 전체로 확대하면, 하루 총 약 5,100만장으로 추정되는 양이다. 참고로 5,100만장의 물티슈를 한 장씩(17cm 기준) 나열하면 약 8,700가량으로 추계되는데, 경부고속도로(415)10번 왕복하는 거리에 해당한다.

물티슈 사용 용도로는 가정·사무실·차량 등 청소용(86%)이 가장 많았고, 그 밖에도 손 세정용(57%) 비데 등 청결용(37%) 영유아 위생관리용(22%) 반려동물 위생관리용(17%) 메이크업 클렌징용(10%) 순으로 각각 사용 비중이 높았다.

물티슈를 화장실에서 사용한 경우 도민 72%일반 쓰레기로 배출한다고 응답했지만, ‘화장실 변기에 배출한다는 응답도 8%로 비교적 높게 확인됐다. 변기에 버려진 물티슈는 물에 녹지 않아 오수관 막힘과 하수시설 고장 등 심각한 하수처리 문제를 발생시킨다.

도민 87%본인 또는 가족이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기념품, 증정품 등으로 받아서 사용(53%) 음식점 등에서 받아서 사용(47%)도 상당한 비중으로 확인됐다.

물티슈의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서는 도민 91%심각하다고 답했고, 도민 91%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환경오염 등을 고려해 물티슈 사용을 현재보다 줄일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티슈를 일회용품 규제대상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서도 도민 76%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22%로 낮았다. 일회용품 규제대상은 1회용 용기, 1회용 나무젓가락 등으로 음식점, 카페, 마트 등에서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환경에 유해한 물티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친환경소재 물티슈 개발 및 유통지원이 효과적일 것이란 응답이 과반(52%)으로 가장 높았고 물수건, 행주 등 대체용품 보급(16%) 사용 줄이기 관련 캠페인 및 교육 강화(15%) 방안이 그 뒤를 이었다.

박성남 도 환경국장은 경기도는 물티슈를 일회용품으로 지정하고 폐기물부담금 부과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면서 물티슈 이용이 감소하도록 도민 캠페인을 확대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화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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