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기따세 하계 장애인 무료 해변 캠프장 공연 봉사
권민정 2015-08-12 00:00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밴드 주소복사

본문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유난히도 여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2015년 8월 8일(토) 강원도 동해바다 광진리 큰바다 해변에서는 열정적 색깔의 밴드 공연 음악 소리로 가득 메아리쳤다.

 

(사)곰두리봉사협회(고만규 회장)에서 주관하는 2015 여름 장애인 무료 캠프장(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 해변)에 기따세(허남근 단장, 충의중학교장)팀의 열정적인 공연이 펼쳐진 것이다.

 

<공연하고 있는 기따세 팀>

 

1994년에 시작하여 22회째 실시하고 있는 (사)곰두리봉사협회의 장애인 무료 해변 캠프 행사(서울특별시, 강원도 양양군청, 한국타이어, 조용기 자선재단 후원)는 대략 7월 중순에 실시하여 8월 중순까지 약 1개월 기간 동안 운영(2014년 기준 이용실적 15,962명이용)되며 서울특별시 등록 장애인 및 가족과 전국 장애인단체 및 복지시설에 소속된 장애인들이 행사기간 중 2박 3일간 이용 할 수 있다.

 

(사)곰두리봉사협회는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힘을 모아 진정으로 복지국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하여 자원하여 설립된 자원봉사 단체로서 서울 세계 장애인 올림픽 수송지원 업무를 맡으며 1988년 10월 최초 설립된 순수 민간 자선 단체다.

 

장애인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여가선용 차원의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세상의 인심은 그리 녹녹치 않아 비장애인들과 더불어함께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기가 장애인들 입장에서 보면 마음 편치 않은 것이 현실인 실정이다.

 

이에 서울특별시에서는 강원도 양양 하조대 지역의 해변 3,000여평을 매입하여 장애인 전용 영구 해수욕장을 마련하려고 하였지만 지역사회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한다.

 

21세기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대한민국 이지만 장애인 시설은 여전하게 기피 시설로 낙인 찍혀 이리 저리 오갈 데 없이 헤매는 모습을 보여주는 어두운 현실은 그저 답답하고 안타깝다는 말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

 

2015. 8. 8(토) 저녁 기따세 공연 첫 날은 천둥벼락이 몰아친 광풍으로 순조롭게 공연을 할 수 없을 것이라 예상되는 사건이 발생 하였다. 행사장 바로 옆 전봇대에 갑작스레 벼락이 내리쳐 행사장은 물론 주변 인근마을에 정전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전기 공급이 되질 않고 기상 상황이 나아지지 않은 상황에서의 공연은 엄두도 못 낼 형편이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하늘에 쌍무지개가 뜨더니 날씨는 좋아졌고, 벼락 맞아 절단이 난 전기도 복구가 되어 부랴부랴 서둘러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ʻ하늘이 도운 것이다ʼ라고 밖에 생각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기상 악화로 무대에 올려 졌던 장비를 철수 시킬 때 “공연은 할 수 없는 것인가요?”라며 실망감 가득 찬 눈빛으로 질문을 하던 장애우들도 공연 장비가 다시 무대에 오르자 얼굴가득 만면에 웃음가득 띄우고 누구나 할 것 없이 공연장 객석으로 나와 한여름 밤의 뜨거운 열기를 춤과 노래로 불 태웠다.

 

<노래와 춤을 추며 참가를 하는 장애우들>

 

공연은 2일 동안 저녁 7시부터 밤 9시30분 정도까지 진행 되었다. 하루의 공연 흐름은 처음 약 7~8곡 정도의 기따세 공연이 펼쳐지고 이 후 약 15명 정도의 장애우 가족 분들의 즉석 노래자랑 공연이 펼쳐졌다. 그리고 이어서 기따세 팀의 7~8곡 정도의 추가 공연과 장애우 가족 15명(도합 2일간 공연에 60여명 이상 노래자랑 참가)즉석 노래자랑을 하여 그렇게 하루 공연을 마무리 하는 시스템이었다.

 

2일간의 공연 기간 동안 장애우와 그의 가족 약 500여명 이상이 참가하여 고요한 광진리 큰바다 해변에 소용돌이친 아름다운 하모니는 한여름의 동해 바다에 멋지게 울려 퍼졌고, 관객과 공연자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라이브콘서트의 주최자가 되었으며 함께 함으로써 모두가 더욱 즐겁고 행복한 콘서트의 장으로 만들어 갔다.

 

무대에 나와 노래자랑에 참가를 한 장애우 분들에게는 기따세 팀이 미리 준비를 해간 고급 양산을 선물로 나누어 주었으며 소박한 선물이지만 받아서 기뻐하는 모습과 공연장 이곳저곳에서 춤을 추면서 즐거워하는 모습들은 공연 봉사에 참가를 한 기따세 팀원들에게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보상이 되었을 것이다.

 

<공연을 즐기는 장애우 가족들 정경>

 

기따세의 장장 2박 3일일간의 공연 봉사 활동 참가 비용은 행사주최 측으로부터 그 어떤 대가도 받지 않고, 부담 주지 않은 참가한 개인의 순수 자비 부담이기에 공연의 의미는 더욱 크다.

 

“기타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 이라는 소박한 바람을 가지고 있는 “기따세” 팀은 이미 오래전부터 요양병원, 재활원, 지역주민, 군부대, 교육기관, 자선단체 등에서 음악을 통하여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7080밴드 팀이다.

 

<노래자랑 프로그램에 참가를 한 휠체어 장애우를 인도하는 허남근 단장>

 

세부 팀 구성원으로는 허남근(기타1, 단장 역할 수행, 의정부 충의중학교장), 이복준(베이스기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교육장), 이경용(기타2, 오카리나, 공연진행 역할 수행, 남양주 토평고등학교장), 엄대복(기타 3, 전 의정부 천보중학교 부장교사), 노의완(기타4, 의정부 솔뫼중학교 행정실장), 박병석(키보드, 양주 덕계중학교장), 조영성(드럼, 연천 KM레텍(주) 대표), 박귀만(사진촬영 및 홍보, 의정부 테니스 클럽 회장), 이상호(음향장비 지원 및 홍보, 포천시 참나무쟁이 한정식당 대표), 정기호(행사기획 총무, 보도자료 작성, 내촌중학교 특수학급교사,)로 팀을 구성하고 있다.

 

<공연에 참가를 한 기따세 팀원과 그의 가족들>

 

한편으로는 이러한 의미 깊은 장애인 무료해변 캠프 행사 공연에 참여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공직 혹은 일반 사업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 중에서도 평소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방과 후 시간이나 휴일을 반납하고 성실하게 연습을 하고 준비를 해왔던 공연팀의 헌신적인 봉사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향 후에도 기따세 팀이 주장 해온 것처럼 기타로 따뜻한 세상이 만들어져 가게 되어서 살아 숨 쉬는 모든 사람에게 가슴 따뜻한 인간애가 지속적으로 느껴지게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 세상에서 더불어 살아가고 있음에 대한 감사함으로 보다 아름답고 훈훈한 세상이 만들어지게 되기를 소망한다.

 

기사작성 : 정기호(내촌중학교 특수교사)

댓글목록

한국노동교육신문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중부대로 1144,102/2103 | 제보광고문의 031-335-1289 | E-mail: jhseo0625@hanmail.net
인터넷신문 등록일 2013.07 .15 | 등록번호 경기 아50716호 | 발행인 오예자 | 편집인: 김완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오예자
Copyright© 2004~2025 한국노동교육신문 All right reserved | Designed by BLESS 031)954-8601

기사제보
----------
취재요청
----------
광고
제휴문의
----------
청소년
보호상담자
지정 및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