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로 끝난 ‘사회혁신복합단지’ 이영희 의원 “옛 도청사 방치로 수백억 예산만 낭비” 강력 비판
○ 옛 도청사 10개 동 중 6개 여전히 공실…총괄 관리 부재 속 276억 원 감액
○ 경기 120콜센터 등 열악한 근무환경에 방치…대책 마련 시급
김완규 2025-09-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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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9일 제38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김동연 지사가 직접 약속했던 사회혁신복합단지는 사실상 신기루로 끝났다라며 광교 신청사 이전 후 옛 도청사 부지는 도민 기대와 달리 방치와 공실, 예산 낭비의 현장으로 전락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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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09 이영희 의원, 신기루로 끝난 사회혁신복합단지...옛 도청사 방치로 수백억 예산만 낭비 강력 비판

이 의원은 경기도는 옛 청사 부지를 청년·사회적기업·문화예술 단체가 어우러지는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문화예술관·사회혁신관·스포츠건강동·몰입콘텐츠존 등 계획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라며, “결국 추진 근거도, 전담 조직도 없는 전형적인 페이퍼 플랜에 불과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경기도청이 광교신청사로 이전한 지 3년이 넘었지만, 옛 청사 내 10개 건물 가운데 6개가 여전히 공실 상태다. 몇몇 건물은 리모델링 설계와 공사가 진행 중이나, 총괄 계획이 없어 사업은 계속 늦어지고 있다. 이 의원은 공사가 지연될수록 예산만 허공에 흩어지고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2024~2025년 사이 감액된 공사 예산만도 27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천억 원 가까운 예산이 사용됐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전무하다. 수백억 원이 줄줄이 이월·감액되는 동안 건물은 낡아가고, 주변 지역은 슬럼화되고 있다전형적인 혈세 낭비 사례라고 꼬집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직원들의 근무환경이다. 현재 옛 청사에는 약 620명의 직원이 근무하지만 구내식당과 휴게시설 등 기본 복지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도민 민원을 하루 수천 건 처리하는 경기 120콜센터는 환기조차 불가능한 협소한 공간에 수십 명이 밀집해 근무하는 실정이다. 휴게실은 성별 분리도 되지 않았으며, 직원 식사 공간조차 부족하다.

이 의원은 이미 2022년 민원실동 전체를 콜센터 용도로 활용하도록 설계했지만, 예산 부족과 타 부서 입주 문제로 계속 미뤄졌다라며 현재 콜센터 직원들은 찾아가기조차 어려운 구석 공간에 방치돼 있으나, 이전 계획 또한 미정으로 기록돼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해결책으로 즉각적인 근무환경 개선(환기·조명·방음·휴게시설 확충), 부서별 분산 관리 대신 총괄 PM 지정과 로드맵 수립, 직원 복지와 도민 편익을 반영한 장기적 마스터플랜 마련을 제안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옛 도청사 문제는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보여주기식 청사진이 아니라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도민들께 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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