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조사원 근로실태 설문조사 실시> 통계조사원 56%“신체위협‧폭언 경험” 그냥 참고 넘어가는 이유 묻자 ‘응…
김주영 의원 “정확한 통계 조사 이뤄질 수 있도록 통계조사원 처우 및 업무 환경 개선 필요”
- 통계조사원 사적연락, 신체위협‧폭언, 성적수치심 경험해도 ‘그냥 참고 넘어가’
- 초과근무 하고도 ‘최근 1년 사이 수당을 받지 못한 경우’에 46.7% 응답
- 교통사고 등 재해 경험 절반 이상, 응답자의 59.2% 사고 위험에 대한 불안 항상 느껴
- 통계조사원 기본급‧복리후생 만족도 ‘매우 불만족’ 47.2%로 가장 높고 ‘매우만족’ 0%
김완규 2023-10-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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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갑)11일 통계조사원의 56%가 신체위협폭행을 경험하고도, 응답자와 유대관계 유지를 위해그냥 참고 넘어간다고 답변한 비율이 74%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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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의원 프로필 사진(보도자료용)

김주영 의원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통계청 통계조사원을 709명을 대상으로 통계조사원 근로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무기명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된 이번 조사는 통계조사원의 현장조사·근로시간·업무상 재해·복리후생 등 총 4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통계조사원 56% 신체위협폭언 경험, 그냥 참고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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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조사원의 56%응답자로부터 신체위협폭언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응답자로부터 사적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다’, ‘응답자로부터 성적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말행동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46%, 37.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로부터 신체위협폭언,사적연락,성적 수치심 등을 경험한 경우 어떻게 대응했는지 물었을 때 그냥 참고 넘어갔음49.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직장 내 동료나 가족과 의논(15%)’, ‘직장 상사에게 도움 요청(4.2%)’, ‘직장 고충상담원이나 관련 부서에 신고(0.4%)’ 순으로 확인됐다.

 

그냥 참고 넘어갔음이라고 답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묻자 응답자와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74%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도움 요청이나 상담신고를 한 경우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질문에 32.6%의 응답자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도움 요청해도 바뀌는 게 없다’, ‘응답자 폭언욕설에도 대안 없이(동료동행 등) 조사를 계속 유도등이 언급됐다.

 

한편, 통계청이 제출한 현장조사 운영지침과 매뉴얼에 따르면 방문지역이 위험하거나 안전 확보가 필요하지만 표본 교체가 불가능할 경우 21조 동행출장을 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동행출장은 업무량 증가로 인한 직원의 부담과 각 지방청별 예산범위 내 자체시행이라는 제약이 따르고 있어 현실적으로 지켜지기 어려운 실정이다.

초과근무자 절반 이상, 최근 1년 사이 초과근무하고도 수당 못 받아

통계조사원의 55.3%가 일주일 평균 40시간 이상 근로하는 초과근무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 취업규칙 해설 업무편람에 따르면 협상으로 임금을 결정하는 공무직인 통계조사원의 경우에는 월 8시간(수당지급 3시간, 보상휴가 5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며 불가피할 경우 부서장 승인 하에 실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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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1년 사이 통계조사원의 46.7%가 초과근무를 하고도 수당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규정된 초과근로시간을 다 써서라고 답한 비율이 7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자발적 초과근로였기에(15.2%)’ ‘초과근로 수당을 신청하기 눈치가 보여서(6.1%)’ ‘기타(3.7%)’ ‘관행적으로(3%)’순이었다.

 

 

기타 응답자들은 예산부족’, ‘현장에서 저녁시간에 연락 오면 출장을 달고 가지 못해서’, ‘수요일 가정의 날로 신청 불허라고 답변했다.

 

교통사고 등 재해 경험’ 54.7%, 결국엔 개인부담

업무 관련 이동 중 교통사고 등 재해 경험에 있다고 답한 비율이 54.7%였다. 이 중 재해치료를 위한 방법으로 개인부담이라고 답한 경우가 69.1%로 가장 높았다.

 

구체적으로 개인부담을 선택한 응답자(388) 중 산재처리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나 대신 일해야 하는 동료들에게 미안해서56명으로 제일 많았다. 다음으로는 산재에 해당하는지 몰라서(45)’, ‘산재 신청 및 인정 절차가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44)’, ‘관리자 또는 회사 눈치가 보여서(42)’ 등이 언급됐다.

 

한편, 통계조사 업무 수행 중 사고 위험에 불안을 느끼는 정도를 물었을 때, ‘항상 느낀다59.2%로 가장 높았다.

 

업무 수행 중 사고 위험이 정확한 통계 조사에 영향을 끼친다고 답한 비율은 87.3%였다.

 

정확한 통계생산에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요인(복수응답)으로 응답자의 정부 및 통계청에 대한 불신426명 이었다, 다음으로 개인정보 보호의식 등 응답자의 인식변화(334)’, ‘임금, 복리후생 등 처우(319)’, ‘업무 수행환경_사고위험, 안전문제(282)’ 등 순이다.

 

복리후생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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