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의 이름으로, 모든 노동자가 존중받는 세상 만들겠다
제55주기 전태일 열사 추도식 개최
김완규 2025-11-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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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이 외침을 끝으로 산화한 전태일 열사의 추도식이 올해로 55주기를 맞이했다. 한국노총은 11월 13일 오전 11시 제55주기 전태일 추도식에 참석해 “전태일의 열사의 이름으로 모든 노동자가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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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실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지난해 우리는 윤석열 정권의 살인적인 노동탄압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결의를 안고 이 자리에 섰다”며 “노동자를 ‘귀족노조’라 폄훼하고, 노동조합을 ‘사회악’으로 몰아붙였던 정권의 폭거에 전국의 노동자들은 분노했고, 국민은 연대의 투쟁으로 응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투쟁의 한가운데에서 우리는 다시 전태일 열사를 만났다”며 “그가 불꽃으로 남긴 ‘사람이 먼저인 세상’의 뜻이 절망의 밤 속에서도 다시 타올라 이 사회를 비추는 희망의 빛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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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실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하지만, “여전히 극우보수세력은 윤석열 정권과 결탁한 채 노동자의 정당한 투쟁을 좌파로 매도하고, 노조 혐오를 조장하고 있으며, 굴종을 강요하고 반노동의 칼날을 들이대며 사회를 혼란으로 몰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그럴수록 우리는 일터와 삶의 현장에서 더 굳건히 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연실 부위원장은 “이 절박한 시대, 전태일 열사의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외침은 여전히 유효한 경고이자 우리의 나침반”이라며 “우리의 연대와 단결, 실천과 투쟁으로 미래를 다시 써가야 하며, 나아가 11월 13일 전태일 열사 국가기념일 지정은 그 실천의 한걸음”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노동존중의 새 사회를 향해 굳건히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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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실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오른쪽)이 헌화하고 있다.

 

한편, 이날 동시에 전태일 노동상도 진행됐다. 본상은 문길주 전남노동권익센터장이, 공로상에는 월간 작은책(대표 유이분)과 십시일반 음식연대 밥묵차(대표 故유희)가, 그리고 특별상은 한국노총 타워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위원장 김경수)과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가 공동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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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한국노총 타워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위원장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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