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과로사 근절 대책 및 부족인력 증원을 위한 토론회
과로사에 대한 대책강구와 부족인력 증원 강력 촉구
서정혜 201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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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전국우정노동조합은 2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집배원 과로사 근절 대책 및 부족인력 증원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명환 우정노조 위원장 겸 한국노총 상임 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5년간 집배원 70여 명이 사망하고 이 가운데 15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서 살인적인 업무 강도로 우울증과 과로 자살에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정사업본부는 우편사업 적자 논리를 내세우며 경영 악화의 책임을 우정노동자에게 덮어 씌우고 있다 집배원은 노동의 대가를 정당하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정부의 근로실태 조사에서 집배원의 열악한 근로 조건이 확인된 만큼 3,600명 증원이 절실하다면서 집배원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국민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이번 토론회가 집배원 과로사 원인을 진단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도출하여 우정현장의 부족한 인력을 증원할 수 있는 열띤 토론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우정사업본부의 집배원 과로사에 대한 특단의 대책강구와 부족인력 증원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세균 국회의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정 의장은 집배원들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과 합당한 대우는 당연한 일이라면서 "부족한 집배인력 증원, 상시 집배원의 정규직화, 안전사고 예방, 처우개선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 뒤 "토론회에서 제시된 방안들이 입법과 정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 고 전했다.

   

토론회는 이창원 한성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정희 한국노동연구원 박사의 집배원 과로사 근절 대책마련을 위한 실태조사 발표가 진행됐다.

 

 

이정희 박사는 전국의 집배원 2,077명을 대상으로 조사된 결과를 바탕으로 집배원들은 연간 평균 2,869시간의 초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연차 휴가 사용일수는 연간 평균 3.4일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정사업본부가 발표한 근무시간과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근무시간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실태조사에 응답한 대부분의 집배원들이 인력충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면서 업무량 분석을 통한 소요인력을 산출하고 노사공동으로 적극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박사의 발제에 이어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비롯해 박두용 한성대 교수, 이병훈 중앙대 교수, 조기홍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연구소 실장, 정형우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 송관호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 김정기 우정노조 산업안전본부장 등의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조기홍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연구소 실장은 집배노동자와 우정노동자가 죽지않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기 위해서는 특례업종에서의 제외와 더불어 부족인원에 대한 충원이 시급히 이루어져 하며, 우정 사업장 전반에 걸쳐 노동자가 참여하는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정노동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보호 및 재해 노동자의 재활을 위한 우정노동자 건강증진센터를 설립하여 지속적인 산업보건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이륜차에 의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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