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우체국 노조 우정노동자 죽음으로 내모는 우정사업본부 '강력규탄'
5년간 70여 명 사망…장시간 중노동 '더 이상 못 참아'
서정혜 2017-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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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우정노조 용인우체국지부(지부장 김종수)는 지난 9일 용인우체국에서 노조원 100여 명이 참석해 집배원의 근로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그들은 우정노동자의 죽음을 외면하는 우정사업본부를 규탄한다는 결의문에서 우정역사 133년간 우정노동자들은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맡은바 책무를 다해왔는데도 돌아온 것은 우정사업본부의 배신과 죽음뿐 이라며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5년간 집배원 70여 명이 업무상 과로로 사망했고 이중 15명은 장시간 중노동을 견디지 못한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절대적 인력부족으로 새벽 5시에 업무를 시작해 저녁 9시가 넘어야 마칠 수 있다며, 하루 평균 배달 주행거리가 80~100km 넘는 거리를 한사람이 도맡아 하는 실정인데도 인력증원은 해주지 않고 우편사업 적자 논리만 펼치고 있어, 이에 인내의 한계에 도달해 더 이상 우정사업본부에 생존을 맡길 수 없어 3만여 조합원들의 투지를 모아 강력히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집배원 과로사 근절 특단의 대책 마련, 집배원 부족인력 3600명 증원, 비정규직. 상시계약집배원. 택배원 전원 공무원화, 육아휴직 대체인력 즉각 충원, 별정우체국법 개정으로 경력직 공무원화, 무료노동 임금착취 중단, 특례조항통신업 제외, 소요인력산출 및 집배부하량시스템 폐지, 적자원인 관리직 1/3로 축소해 2 3선 현장투입 등의 요구조건을 내걸었다.

   

김종수 용인우체국 노조지부장은 "오늘 실시하는 집배원과로사 근절 및 부족인력 증원을 위한 우정노동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노동의 가치를 존중받고 싶어하는 우정노동자의 간절한 뜻이 국민과 대통령에게 전달되어 조속한 시일내에 실현되기를 간절히 기원 한다고 투쟁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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