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노동자상 제막식 개최 8월 12일(토) 오후 2시, 서울 용산역 광장 서정혜 2017-08-16 00:00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 한국노총 통일선봉대 발대식… 8월 12일(토) 오전 10시,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 일제 강제 동원 문제를 알리고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되어 억울하게 희생된 조선인 노동자의 한을 풀기 위한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건립됐다. 한국노총을 비롯한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들은 8월 12일(토) 오후 2시, 조선인 노동자들이 고향땅에서 강제로 끌려와 수용됐던 참혹한 역사의 현장인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건립하고 제막식을 거행했다. 일제 강점기, 서울 용산역은 강제 징집된 조선인들을 집결시켰던 참혹한 역사의 현장이다. 용산역에 끌려온 노동자들은 일본은 물론 사할린, 남양군도, 쿠릴열도 등의 광산, 농장, 군수공장, 토목공사 현장에 끌려가 인간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착취당했다. 이날 제막식에서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은 “한편으로는 가슴 벅차고, 다른 한편으로는 가슴시린 날”이라면서 “가슴 벅참은 해방 73년 만에 이 곳 용산역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건립된다는 감동이며, 가슴 시림은 이조차 보지 못한 채 눈감으신 수많은 어르신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는 일제 강제 징용의 상징 지역인 서울 용산역에 노동자상을 건립한다”며 “이는 갈수록 희미해져가는 역사를 우리 손으로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이자, 오늘도 계속되는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한 세기 전 이 땅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똑바로 알리고, 전범국 일제의 실체를 널리 알려 이제라도 일본 정부의 공식 인정과 사과를 받아내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적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강조했다. 양대노총은 지난 2016년 8월 24일 3천여명의 조선인 노동자들이 죽음 같은 노역을 살았던 일본 단바 망간 광산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처음으로 건립한 바 있다. 단바 망간 광산에 건립된 노동자상은 일제의 범죄적 강제동원․강제노동을 고발하는 일본 내 유일한 상징물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에는 광복 72주년을 맞이한 ‘제10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 발대식이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한국노총 통일선봉대는 8월 12일(토)부터 15일(화)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제2의 6.15시대, 한반도 항구적 평화 실현’을 기조로 노동자, 농민, 청년, 학생, 여성과 함께 공동 활동 및 실천 활동, 평화통일 교육 활동을 통해 노총 내 통일 역량을 강화하고 실천을 통한 연대의식을 확대하고자 한다. 한국노총 통일선봉대는 발대식에 이어 이날 오후에 열린 ‘강제징용 노동자상’ 제막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서정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4차 산업혁명 정책과정에 노동계 참여 보장해야!” 17.08.16 다음글 용인우체국 노조 우정노동자 죽음으로 내모는 우정사업본부 '강력규탄' 17.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