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 새해! 활기와 의로움으로, 노동존중 사회의 원년을 만들겠습니다.”
한국노총경기본부 허원의장 신년사
서정혜 2018-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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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경기본부 허원의장

 

400만 경기지역 노동자 여러분! 1200만 경기도민 여러분!

다시 태어난 대한민국의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8년 황금 개띠의 해, 노동가족 여러분과 경기도민 모두가 활기찬 몸과 의로운 마음으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잘 사는 노동존중 사회의 원년을 향해 달려갑시다.

1200만 경기도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하여 전 국민이 함께 촛불을 들었고 국민의 힘으로 정권을 교체해냈습니다. 그리고 정권교체와 함께 지난해 우리는 많은 변화를 실감했습니다. 역대 최고수준의 최저임금 인상을 이루었고,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지침을 비롯해 우리 노동자들의 목을 조여 온 두 가지 지침도 마침내 폐기시켰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문제점도 있었지만 정권이 바뀌고 우리사회가 보다 나은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리의 여정은 노동을 경제발전의 희생양으로 삼았던 어두운 역사와 단절하고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에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역사발전의 대전환기에 조합원 동지 모두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일주일이 5일이라는 정부의 잘못된 행정해석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지속되고 있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노동자들을 과로사로 내모는 장시간노동의 단축과 특례업종 축소는 국회에서 발목이 잡힌 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여당 국회의원이 앞장서서 휴일·연장근로 중복할증을 금지하는 내용에 야당과 합의하여 우리를 실망시키고 분노케 하였습니다.

이제는 노동현안을 해결하기 위하여 제안했던 사회적 대화를 하루 빨리 실행에 옮겨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가 노동존중사회로 가는 토대를 만들었다면 올해 우리는 그 토대 위에 노동존중사회 실현이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통상임금을 정상화 하고, 최저임금 1만원 조기실현을 통해 저임금노동자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사회양극화를 해소하는 일도 반드시 우리가 해야 하는 일들입니다.

 

400만 경기지역 노동자 여러분!

교수신문이 발표한 올해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파사현정(破邪顯正) 잘못된 것을 깨고 올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의 불교용어로 올 한해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전반의 가장 큰 이슈였던 적폐청산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신기한 것은 이 사자성어가 2012년 이명박 정권 말기에도 선정된 바가 있다는 것입니다. 5년 전 이명박 정권 말부터 시작된 국민들의 염원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선정돼서는 안 될 사자성어이기도 할 것입니다.

 

2017, 잘 못 된 것이 깨어졌다면 2018년 새해에는 올바른 것이 계속 드러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경기지역 노동자들과 도민 모두의 웃음으로 가득 찬 2018, 무술년 새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주인만을 믿고 따르는 개의 충성심을 본받아 노동자와 국민들만을 믿고 따르는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활기찬 몸과 의로운 마음으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잘 사는 노동존중 사회의 원년을 만들기 위해 뛰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戊戌年, 2018. 1. 2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 장 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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