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미등록 외국인 아동,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 필수예방접종률 26%에 불과” - 김남희 의원, 출생 미등록 외국인 아동의 생존권·의료접근권 보장 촉구 김완규 2025-10-15 17:32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부모의 체류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출생등록조차 되지 않은 ‘미등록 외국인 아동’들이 여전히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다. 이들은 주민등록이 없어 건강검진·예방접종·보험가입 등 기본적인 공적서비스 조차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에 놓여 있다. 프로필사진법무부가 지난해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출생 미등록 외국인 아동 5,183명 중 53명이 사망, 22명이 유기되었으며 131명이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상당수는 병사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표] 임시신생아번호 외국인 아동 소재 확인 실태조사 및 수사 결과 임시신생아번호로 등록된 외국인 아동수사망아동베이비박스 유기행방불명 (131)입양 위탁기록 등 미확인부모연락두절5,18353227754출처: 보건복지부, 법무부, 경찰청 자료 재구성 ※ ’15~’23년 국내 출생하여 질병관리청「예방접종관리시스템」에 보호자가 외국인으로 입력된 신생아 5,183명에 대해 전국 출입국‧외국인관서에서 전수 조사2023년 미등록 영아 사망사건을 계기로 ‘출생통보제’가 도입됐지만, 외국인 아동은 여전히 제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출생등록이 되지 않으면 건강검진·필수예방접종·보험가입은 물론, 휴대전화 개통도 불가능한 상황이다.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경기 광명을)이 질병관리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출생 미등록 외국인 아동의 결핵(BCG) 예방접종률은 26.2%에 불과했다. 같은 연령대 내국인 아동의 접종률(96.7%)과 비교하면 약 70% 이상 낮은 심각한 의료 사각지대가 드러난 셈이다.[표] 영유아필수예방접종 현황(단위: 명, %)구분아동수결핵(BCG)B형간염(HepB)접종자수접종률접종자수접종률미등록 외국인 아동 실태조사(15~24)정상양육 확인 아동2,2491,80580.3%2,22699.0%고유식별번호 전환이 확인되지 않은 아동2939432.1%28396.6%2024미등록 외국인 아동(출생 후 임시신생아번호 발급 및 미전환자)39710426.2%37494.2%등록 외국인 아동 6,7736,10490.1%6,30393.1%전체 1세 아동 255,834247,30496.7%248,57697.2%* ’15년∼’23년 외국인 임시신생아번호 실태조사 아동 예방접종 현황※ 출처: 질병관리청법무부가 지난해 미등록 외국인 아동 실태조사 결과를 복지부에 통보했지만, 이후 범정부 회의는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았고 제도 개선도 이뤄지지 않았다.김 의원은“출생등록은 국적이나 체류자격을 묻기 위한 제도가 아니라 아이의 생명을 국가가 확인하고 보호하기 위한 제도여야 한다”며, “부모의 체류자격과 관계없이 출생등록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완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새마을금고, 비회원 대출 10년 새 90% 급등 비회원 연체율・부실율도 회원 대비 3배 이상 25.10.15 다음글 김동연 지사, 캄보디아 파견 경기청년 기후특사단 전원 조기 귀국 결정 25.10.15